KAI, 2분기 영업익 전년比 785.7%↑…수주 2.8조 기록

임주희 2024. 7. 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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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올 1분기 영업이익 147.4%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KAI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또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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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43억원 어닝서프라이즈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 실적 견인
해외사업 안정적 성장세
KAI 본관 전경.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올 1분기 영업이익 147.4%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KAI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785.7%, 당기순이익은 462.1%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 양산, 브라질 Eve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이번 실적에 대해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전 세계 여객 및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증가에 더해 폴란드·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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