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갯벌에 사는 바지락 '수하식'으로 대량 양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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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어망을 줄에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리는 수하식(垂下式)으로 바지락 대량 양식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수하식 바지락 양식은 인공 종묘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을 어망(채롱)에 넣고, 그 어망을 줄에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려 키우는 방식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불가사리 등 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점, 물속에 항상 잠겨 있어 먹이(플랑크톤) 먹는 시간이 걸어져 성장이 빠른 점, 해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점을 수하식 바지락 양식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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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어망을 줄에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리는 수하식(垂下式)으로 바지락 대량 양식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수하식 바지락 양식은 인공 종묘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을 어망(채롱)에 넣고, 그 어망을 줄에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려 키우는 방식이다.
경남도가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굴·가리비 양식과 같은 방법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불가사리 등 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점, 물속에 항상 잠겨 있어 먹이(플랑크톤) 먹는 시간이 걸어져 성장이 빠른 점, 해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점을 수하식 바지락 양식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갯벌에서 자랄 때와 비교해 패각에 이물질이 더 많이 붙는 점은 단점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22년부터 바지락 수하식 양식 시험을 시작했다.
인공으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을 연구소 연구교습 어장에서 수하식으로 키운 후 수정란 생산까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통영시 도산면 앞바다에 연구교습 어장을 확보해 인공종묘로 확보한 어린 바지락 50만마리를 수하식으로 키워 성장도, 생존율 조사를 중심으로 경제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바지락은 모래펄, 갯벌에서 주로 산다.
그동안 어민들은 어린 바지락을 마을 앞 갯벌, 모래펄에 뿌려 키우고 썰물 때 호미, 갈퀴를 이용해 갯벌 속 바지락을 채취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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