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총 134억원의 ‘잘못보낸 돈’ 되찾아줘

2024. 7. 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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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작한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가 지난 6월 말 기준 총 134억원의 돈을 되찾아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3년간의 되찾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를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4년 중에는 지원한도 추가 상향, 모바일 앱 오픈 등의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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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전경.

#. A씨는 대학생이 된 딸의 자취방 보조금 5000만원을 송금하던 중, 계약서에 있는 계좌번호 한 자리를 잘못 보고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했다. 하지만 수취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거래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던 중 예금보험공사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에서 수취인의 연락처를 확보해 조속한 반환을 설득한 결과, 전액을 돌려받아 무사히 새내기의 대학생활이 시작될 수 있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작한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가 지난 6월 말 기준 총 134억원의 돈을 되찾아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3년간 총 3만 8549건을 신청받아 1만793건을 되찾아줬다. 또 되찾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송금인은 소송에 비해 비용은 70만원 절감하면서, 97일 빨리 잘못 보낸 돈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예보는 되찾기 서비스 시행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했다. 올해부터는 지원횟수(기존 연1회)의 제한을 없애고,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도입해 고령층 또는 지방 거주 착오송금인의 서비스 이용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이용 한도를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해 고액착오송금인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총 19억원을 추가로 되찾아줬다.

예보 관계자는 “3년간의 되찾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를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4년 중에는 지원한도 추가 상향, 모바일 앱 오픈 등의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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