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K리그 팬들께 죄송…월드컵 16강 이상 목표"
정희돈 기자 2024. 7.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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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풀뿌리인 K리그와 동반성장하는 대표팀을 꾸려 나가고, 젊은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 A대표팀이 선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K리그와 유소년 시스템이 긍정적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 대표팀의 주요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하는 등 '홍명보호 출범'을 위한 빠른 행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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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홍명보 감독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울산 팬들과 K리그 팬들을 향해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먼저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홍 감독은 이어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감독을 내정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13일 공식 선임했지만 선정 절차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이 커진 상태입니다.
지난 5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한국축구 기술철학,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사령탑 제안 수락을 결심했다는 홍 감독은 그간의 발자취를 근거로 내세워 자신이 대표팀 감독의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감독은 "나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 경험도 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적 경험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및 유소년 발굴이 한국 축구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지 배워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풀뿌리인 K리그와 동반성장하는 대표팀을 꾸려 나가고, 젊은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 A대표팀이 선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K리그와 유소년 시스템이 긍정적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 대표팀의 주요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하는 등 '홍명보호 출범'을 위한 빠른 행보에 나섰습니다.
좋지 않은 여론 속에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존중·대화·책임·헌신'의 덕목을 제시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추겠다"라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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