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vs염정아vs이혜리, 언니들이 출격한다[스경연예연구소]
이번엔 ‘언니’들의 싸움이다. 배우 전도연, 염정아, 이혜리가 각자 비장의 무기를 들고 대중을 찾아온다.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서는 건 전도연이다.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서 뜨거운 복수심으로 차갑게 식어버린 여자 ‘수영’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무뢰한’(2015)서 전도연과 한차례 호흡한 오승욱 감독의 신작이다.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오로지 ‘전도연’을 뮤즈 삼아 기획·제작됐다는 이 작품에서, 전도연은 임지연, 지창욱과 함께 여성 누아르물의 진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 출연을 목표로 쓴 작품이라 주인공이 가진 목적과 전도연이 가진 매력을 어떻게 섞을지 많이 고민했다. 전도연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훌륭한데, 이 부분을 시나리오 밑바탕에 깔아 녹이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전도연만의 품격을 지켜내는 것에 집중했다”며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지막 편집을 끝내고 ‘해냈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오 감독의 확신만큼이나 이번 작품에서 만나는 전도연은 또 다른 느낌의 여성 서사를 빚어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자는 염정아다. 다음 달 9일 OTT플랫폼 넷플릭스 단독 공개되는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서 황정민과 함께 화끈한 액션물을 선물한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명훈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염정아는 극 중 강력범 때려잡는 에이스 형사 ‘미선’으로 분해 총기 액션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미선’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사격 국가대표 출신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염정아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액션 연기를 이 작품으로 펼쳐낸다. 염정아는 “‘미선’은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굉장히 몸을 잘 쓰는 형사다. 액션이 많고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피나는 노력을 더했음을 알렸다.
이혜리는 치어리딩으로 언니들의 싸움에 참전한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에서 춤에 죽고 춤에 사는 여고생 ‘필선’ 역을 맡아 웃음과 재미를 전달한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싱글 인 서울’ 박범수 감독이 이혜리, 박세완 등과 의기투합해 내놓는 신작이다.
이혜리는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레트로물’ 흥행에 도전한다. ‘응답하라 1988’의 성공 이후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그가 20세기 말을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에서 또 한 번 그만의 특기를 살린다. 특히 이번엔 ‘힙합’과 ‘치어리딩’이라는 소재를 직접 몸으로 소화해내며 아이돌 출신 다운 춤선을 뽐낼 예정이다. 앞서 “이번에 힙합을 처음 해봤는데 완벽하게 보이고 싶어서 3개월 정도 박세완과 함께 연습실에서 살았다. 춤 실력은 힙합 대회에 나갈 수는 있지만 수상은 못할 정도”라고 밝힌 만큼 그의 노력이 스크린 안에서 얼마나 빛날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 14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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