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대표 "피해 보상 노력"…소비자들 불안 여전
[앵커]
최근 발생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큐텐 구영배 대표가 피해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위메프 본사 사옥 앞에 나와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 일부가 내부에 들어가 직원을 기다리기도 했는데요.
환불 절차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후 건물 내부에 상주하는 직원은 없고 사무실 불도 모두 꺼져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자들은 지난 24일 밤부터 위메프 본사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현재는 사옥에 피해 소비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현장에는 항의 문구와 안내문 등 여전히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구매한 상품의 종류에 따라 환불도 제각각으로 이루어지는 데다 소통창구도 마땅치 않아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오픈채팅방에서는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첫 환불사례가 등장했습니다.
한편 어제 큐텐 사무실 앞에서 '우산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큐텐 구영배 대표는 오전에 낸 입장문을 통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유동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영상 책임을 통감한다며 파트너사들의 피해 보상을 위한 판매 수수료 감면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개인 재산을 활용하겠다는 의사까지 드러냈습니다.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연쇄 도산 위기에 처한 영세 입점업체들의 문제가 여전히 우려되는 가운데, 큐텐 측의 대책 마련이 어느 정도의 실효성을 가질 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 위메프 본사에서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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