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동주택 부실시공 '꼼짝마'…하자 2014건 찾았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7.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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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운영하는 '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올해 상반기에만 도내 29개 단지 2만 20세대에서 2천 건이 넘는 크고 작은 하자를 발견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건축·토목·조경·기계·소방·전기·통신·교통 등 9개 분야의 전문가 95명으로 구성돼 2012년부터 조례에 근거해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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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공동주택 품질관리단 상반기 2만 20세대 점검
철근 배근·피복 두께 불량 등 크고 작은 하자 2014건 보수·보강 조치
콘크리트 타설 상태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운영하는 '경남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올해 상반기에만 도내 29개 단지 2만 20세대에서 2천 건이 넘는 크고 작은 하자를 발견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건축·토목·조경·기계·소방·전기·통신·교통 등 9개 분야의 전문가 95명으로 구성돼 2012년부터 조례에 근거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주택법 개정으로 법제화되면서 2021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골조 공사부터 사용검사 전까지 2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아 부실시공과 하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올해 초 조례가 개정되면서 점검 대상이 기존 30세 이상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건축물도 포함됐다. 점검 세대도 3세대 이상에서 공급 주택 수의 1% 이내로 변경해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점검 결과 모두 2014건의 크고 작은 하자를 발견해 보수·보강 조치하도록 사용 검사권자인 관할 시장·군수에게 통보했다.

전반적으로 공동주택 품질은 개선됐지만, 일부 단지는 공기 지연 등 미시공에 따른 민원과 품질관리에서 미흡한 점이 다수 지적됐다.

철근 배근·피복 두께 불량, 구조체 일부 균열·누수, 세대 목문 손끼임방지재 미시공, 각종 배관 구조체 관통부 마감 미흡, 어린이 등을 위한 보행장애물 제거, 배수시설 부족, 소방차 전용구역 미설치, 각종 시설물 표시·조작법 운용매뉴얼 미비치, 교통안전 시설 부족 등이다.

도는 지적 사항뿐만 아니라 우수 사례 312건을 찾아 '경남도 공동주택관리 지원센터' 누리집에 올려 공유했다.

점검단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409개 단지 27만 8800세대를 점검했다. 입주예정자들이 점검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미리 꼼꼼히 확인해 품질관리에 도움이 되면서 만족도가 높다.

실제 시공사·감리단·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하자 발생 예방과 품질 개선이 도움이 되고, 품질점검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경남도 곽근석 도시주택국장은 "도민이 고품질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품질점검단 운영을 계속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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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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