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존재감 높이는 프랑스, 첨단 전투기 필리핀 첫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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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주도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원정 항공훈련 '페가스(PEGASE)'를 진행해 온 프랑스가 28일 처음으로 초음속 전투기 2대를 필리핀에 착륙시켰다.
AP 통신은 이는 아-태 지역에서 항해의 자유와 상공 비행을 수호하겠다는 프랑스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미 해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항공기들이 19일 연합 전력의 다양한 항공기 간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두고 프랑스 공군 주도로 열린 페가스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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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필리핀과 방위협정 체결도 추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공군 주도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원정 항공훈련 ‘페가스(PEGASE)’를 진행해 온 프랑스가 28일 처음으로 초음속 전투기 2대를 필리핀에 착륙시켰다.
AP 통신은 이는 아-태 지역에서 항해의 자유와 상공 비행을 수호하겠다는 프랑스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가 첨단 군사력을 통해 이 지역의 인도주의 또는 안보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상황속에서 프랑스의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랑스는 또한 필리핀에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해 합동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방위 협정 체결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마리 폰타넬 마닐라 주재 프랑스 대사가 말했다.
프랑스는 필리핀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방위 협력을 확대 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가 심화되는 데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및 서방 국가들과 안보 동맹을 구축해 영토 방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프랑스 공군은 이날 마닐라 북쪽 전 미국 공군 기지의 일부인 클라크 공군 기지에 도착했으며 이 임무에는 라팔 전투기 2대와 공군 화물 및 수송기가 포함됐다.
프랑스 공군은 AP 통신 등 소규모 기자단을 태운 에어버스 A400M 화물기도 띄우고 남중국해를 마주한 필리핀 해역에서 공중 급유도 수행했다.
다만 난류가 발생해 프랑스 군은 안전상의 이유로 기동을 중단하고 착륙했다.
공군 지휘를 맡은 준장 기욤 토마스는 “우리가 매우 멀리, 매우 빠르게 갈 수 있게 해주고, 인도주의적 위기나 심지어 안보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매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전투기 전개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프랑스에서 군대를 배치하여 태평양 이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폰타넬 대사는 “필리핀과 방위협정은 9월 초안을 완성해야 하며, 이는 앞으로 회담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8일 일본과 방위협정을 맺은 데 이어 캐나다, 뉴질랜드와도 유사한 협정을 맺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프랑스의 페가스 훈련에 참가했다고 미 해군이 22일 밝혔다.
미 해군 제7함대는 미 해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항공기들이 19일 연합 전력의 다양한 항공기 간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두고 프랑스 공군 주도로 열린 페가스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페가스 훈련은 201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지난해 7월 훈련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전투기가 포함된 양국 군 전력이 한반도 일대에서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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