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비판 수용’ 홍명보 감독, “한국 축구 발전 위해 앞만 보고 가겠다” (전문)
[포포투=정지훈(신문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는 홍명보 감독에게 큰 상처였다. 정확히 10년 후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은 10년 전 ‘의리 축구’를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5개월간 여러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K리그 팬들과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싶다. 울산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통해 감독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 팬들을 실망시켜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를 했다.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를 숙인 이유는 분명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나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지만,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울산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다시 한 번 떠올랐지만, 그때마다 홍명보 감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울산을 떠나 대표팀으로 향했다.
이런 이유로 울산 팬들은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에서 이름이 소개되자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여기에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명청한 행보”, “피노키홍” 등 다양한 걸개로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전히 분노가 거센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고개를 숙인 것이다. 홍 감독은 “K리그 감독을 하다가 중도에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평생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K리그 팬들과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팬들에게 깊은 용서를 구하며 어떤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고, 무엇보다 특정 선수들만 발탁했다는 ‘의리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전 실패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맞는 말씀이다. 10년 전에 실패를 했다. 아는 선수들만 뽑아 쓰는 ‘인맥 축구’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모두 인정한다. 제가 그 당시에 K리그의 단편적인 선수들만 뽑았던 것 같다. 이름값은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는 선수들을 잘 몰랐다. 해트트릭을 하고, 골을 넣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만 뽑았던 것 같다. 정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뽑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은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을 했다.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을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이 선수는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차이가 있다”며 10년 전과는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은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선임이 됐고, 새로운 팀이 시작된다. 선수 선발에 나서야겠지만, 선수들이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유연성을 가지고 운영하겠다”며 대표팀 선수 발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전문]
-취임사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말하겠다. 오늘은 조금 적어왔다. 내 마음을 읽으려고 한다.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지난 5개월간 논란을 끼친 점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k리그 팬들 마음을 저버린 것에 대한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먼저 구한다. 울산 팬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다시 감독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 이번 선택이 팬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는 점에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울산과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용서를 구한다.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용서받는 방법은 한국 축구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것뿐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임하겠다. 대표팀 감독에 도전하고자 한 이유를 말하겠다. 지난 7월 5일 이임생 이사가 우리 짚 앞으로 찾아왔다. 만난 자리에서 긴 대화를 나눴다. 한국 축구 기술 철학에 대해 설명하며 내 생각을 물었다. 감독, 전무를 하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철학과 운영 방안, 한국 축구 기술 철학 등을 솔직히 이야기했다. 내 말을 듣고 이임생 이사는 감독직을 간곡히 요청했고 밤새 고심한 끝에 수용했다.
한국 축구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월드컵, 아시안컵 성과도 중요하나 팀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는 걸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다. 대한축구협회가 MIK 프로젝트를 발표한 까닭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축구 방향과 체계를 세밀히 수립했다. 난 연령별, 전무를 거친 경험이 있다. 적극적인 유소년 발굴이 한국 축구 발전, 대표팀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K리그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K리그 중요성도 경험했다. 소중한 경험을 통해서 한국 축구 뿌리K리그와 동반 성장을 하겠다. 젊은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발전적 방향으로 A대표팀이 선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A대표팀 발전과 K리그, 유소년 시스템 동시 발전을 노리겠다. 개인적 욕심이 아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에 도전한 이유였다. 동기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는 유례없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성적과 체계의 확립 두 가지 토끼를 잡겠다.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겠다. 비난을 모두 겸허히 받겠다. 들으면서 한국 축구가 전진하는데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가겠다.
-대표팀 운영 방안
전술적 방향과 운영 방안도 말하겠다. 운영에서는 존중, 대화, 책임과 헌신이 키워드다. 존중은 수직적 관계보다 수평적 관계를 생각할 것이다. 선수는 스태프를, 스태프는 선수를 존중할 것이며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선을 지키면서 행동하겠다. 많은 리스크는 오해와 소통 부재에서 발생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럼없이 대화를 할 것이다. 핵심적인 정보를 선수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대표팀의 많은 부분을 오픈하는 것은 책임과 헌신이 따른다. 선수들이 변화를 요구하면 좋은 방향인지 판단한 뒤 받아들일 것이다. 권한의 책임은 운동장에서 보여야 한다. 이 세 가지 정신이 있는 대표팀을 만들겠다.
-축구 철학
공을 소유하면서 주도적으로 컨트롤을 하는 축구를 하겠다. 물론 상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더 큰 무대에선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못하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전진성과 과감성을 통해 공수를 연결하고, 소유를 하며 상대를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다. 수비적인 측면에선 상대에게 결정적 측면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역습과 지공에서 확실한 수비 체계를 만들 것이다. 수비 시간은 최대한 줄이며 공격에 집중할 것이다. 수비 시에 공간 분배, 확실한 시스템, 패턴 확립을 해야 하는데 훈련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준비하겠다.
-대표팀 목표와 가치
대표팀은 짧은 소집기간 탓에 이틀 차 24시간이 중요하다. 소집 첫 날은 컨디션을 다듬고 이틀 차에 본 훈련에 들어간다. 그 때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하고 나아가야 한다. 9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부터 중요할 것이다 이틀 차 24시간에 철저히 준비하고 활용. 전략 준비도 할 것이다. 9월은 유럽파가 시즌 초반이라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오지 않은 시점이지만 월드컵 예선에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선수 구성을 하겠다. 잠복해 있던 리스크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러면 조직은 무너진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작은 희생과 헌신이 모인다면 위기는 기회로 전환될 것이다. 대표팀이라면 어려움을 돌파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화두를 던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만드는 감독이 되겠다. 성공을 할 것이며 기대에 부응하겠다. 국민들의 비판이라면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라고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겠다. 바뀌어야 하는 대표팀 모습 지켜보면서 우리 선수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북중미 월드컵 목표
이제 최종 예선을 시작하기 때문에 월드컵에 대한 목표를 말하기는 조금 이르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이 원정에서 16강 진출이었는데,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럽 출장 중 손흥민과 만나 대화
모든 선수들과 같은 형태로 이야기했다. 첫째는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팀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대표팀에 바라는 점도 들었다.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을 하고자 하는 방향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첫 만남이기에 9월에 소집이 되면 분위기가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다.
-외국인 후보와 달리 PT가 없어 ‘특혜 논란’이 나왔다
이임생 이사가 말한 철학은 한국 축구의 기술철학, MIK, 대표팀 간의 연계성이었다. 내가 경험을 했던 대표팀 생활, 운영 방안에 대해 말을 했다. 내가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떠난 후 대표팀에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이 마음이 아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안컵 문제점들이 생각이 났다. 내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임생 이사의 말씀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고민을 계속 하다 보니 이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아니라도 더 훌륭한 분이 될 수 있다고 봤지만 이 자리가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이 들어 결정을 했다.
-응원과 지지 아닌 비판 속에 출발한다. 극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기대 속에 새로운 팀이 출발하면 좋을 텐데, 지금은 아니다. 우려와 비판 속에 출발을 하게 됐다. 마음이 무거운 게 사실이다. 10년 전을 생각하면 많은 기대와 박수 속에서 출발을 했다. 지금의 이런 비판과 이런 것들은 감수해야 한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어가겠다.
-K리그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K리그 감독을 하다 중도에 나오게 된 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K리그 팬들,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하다.
-이강인을 발렌시아에서 지도한 감독(알베르트 셀라데스)을 코치로 뽑았다는 이야기
처음 듣는 이야기다. 내각 만난 사람 중 그런 사람은 없다.
-코칭스태프 구성
세 차례 걸쳐서 코치진을 면담했다. 의미 있는 미팅이었다. 코치진과 대화를 하면서 공부도 했고, 유럽 축구의 트렌드를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 조건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좋은 계약이 돼서 한국으로 온다면 팀과 선수들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체부 감사
그 부분에 대해서 협회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협회와 문체부의 관계다. 충실하게 소명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안타깝고 개선하고 싶었던 일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일을 뽑았다.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게 아닌 소통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인가?
원래 난 소통이 우선인 사람이다. 딱딱한 이미지는 있지만 난 수평적인 걸 더 좋아한다. 카리스마는 하나의 특징이지 날 대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울산에서도 수평적 분위기를 좋아했고 지금까지 그 방향성을 쭉 이어왔다. 다만 중요한 건 축구는 팀 스포츠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래도 팀에 조직력이나, 응집력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
정신과 정체성이 팀에 있어야 한다. 다 맞아떨어져야 강한 팀이 된다. 대표팀은 1년에 한 달 정도 모일 텐데 그런 걸 만들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대표팀은 주인이 없는 팀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기존 선수들도 부상으로 인해 못 올 수 있다. 대표팀 주인은 축구 팬과 국민들이다. 난 이 시기에 일하는 사람이지 주인은 아니다. 우려가 있는 걸 알지만 카리스마 있는 팀 형태는 좋아하지 않는다.
-주장단 구성은? 손흥민이 여전히 주장 완장을 차나?
시간 맞지 많다. 큰 변화 주기 어렵다. 손흥민을 주장으로서 신뢰를 할 것이다. 손흥민에게 지금까지 역할을 제시할 것이다. 손흥민만 많은 부담감을 갖게 하지 않겠다. 가지고 있는 부담을 나누도록 하겠다.
-국내 코치진 구성은?
일단 한국인 코치는 접촉을 했다. 마무리 단계다. 아직 명확하게 되어 있지는 않지만 마무리 상황이다. 조금만 있으면 발표가 나올 것이다. 최근 프로 팀에서도 역할 분담이 되어 있다. 트렌드다. 유럽엔 스로인 코치도 있다. 역할 분담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 피지컬, 분석 파트 코치도 중요하다.
개개인 코치도 중요하나 감독으로서 분담된 코치들의 하모니를 이끄는 게 중요하다. 10년 전에 실패가 내게 좋은 경험이 됐다. 이 시점에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하모니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강화하려고 한다.
-어떤 유형의 선수를 뽑을 것인가? 대표팀에 올 때 마음가짐은?
어떤 형의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팀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 어느 선수들도 들어올 수 있는 팀이다. 새로운 팀이 시작이 되는데 지금 이 대표팀에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온 다기 보다는, 들어오는 선수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며칠 동안 시간을 보내는지도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한다. 유연성 있게, 유럽과 K리그 전체적으로 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뽑겠다.
-유럽파 면담을 통한 팀 분위기를 진단하면?
유럽에 선수들과 면담을 했는데 처음 대면한 선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봤다. 가장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설영우를 만난 것이다(웃음). 설영우를 만나러 세르비아로 간다는 게… 설영우가 유럽파가 됐다고 말해 기분이 좋았다. 대표팀에 이런 부분들은 감독님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들었다. 그 부분은 대표팀에 선수들이 소집이 된 후 다수가 동의한다고 하면 적용을 할 것이다. 어떤 것들은 바꿀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제외를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바꿀 것이다.
-연령별 팀과의 연계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대화를 하고 운영할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대한 어려움도 잘 안다. A대표팀이 쓰는 전술이 U-20 대표팀까지 이어진다고 하면, 정말 잘하는 U-20 선수는 적응하는 시간 필요 없이 A대표팀에 올라와 뛸 수 있다. 그게 바로 연계성이다. U-20 선수가 U-23 팀을 넘어 A대표팀으로 갈 것인지도 이야기할 수 있다. 혹사 논란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대표팀에 있는 전임 지도자, A대표팀 감독이 항상 소통을 한다면 없어질 거라고 본다.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더 속도를 얻을 것이다. 이 부분은 대표팀 수락 과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었다. 관심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어디든 어느 곳에서든 연령별 선수들이 있는 곳이면 내가 달려가서 도움을 주고 발전시키겠다. A대표팀에서 쓸 수 있는지 체크를 하겠다.
항상 말로만 선진적인 시스템을 부러워했다. 현실적으로 적용을 한다면 한국축구에 이슈가 될 거라고 본다.
-국내파 면담?
국내파 선수들에 대해선 면담을 하기엔 선수 양이 많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력을 체크하는 일이다. 개인적인 아는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컨택을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이 대표팀으로 무조건 들어올 거란 확신은 없다. 결론적으로 국내파 면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해외파도 면담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있지만, 어느 시점에 시간을 내서 그 선수들과도 면담을 하려고 한다.
-대표팀 감독 수락 과정에서 정몽규 협회장과 대화는 없었나?
회장님께서 2020년 7월에 협회장 자리를 제안을 한 게 맞다. 그 자리에서 회장직보다는 K리그 현장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이번은 회장님과의 사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임생 기술이사와의 대화로만 결정을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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