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끝장 교섭’ 한다...삼성전자 노사, 극적 합의 이뤄낼까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7. 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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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29일 오후부터 임금 교섭을 다시 시작한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끝장 교섭'을 제안한 만큼 노사 간 합의를 이뤄낼 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총파업 중인 전삼노는 이날 오후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앞서 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끝장 교섭'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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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29일 오후부터 임금 교섭을 다시 시작한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끝장 교섭’을 제안한 만큼 노사 간 합의를 이뤄낼 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총파업 중인 전삼노는 이날 오후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이번 교섭은 지난 23일 8시간 넘게 이어진 제9차 임금교섭 협상이 불발되면서 시행하는 협상이다.

앞서 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끝장 교섭’을 제안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교섭 동안 적극적으로 대화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사가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등 갈등도 가시화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삼노는 지난 25일 온양사업장에서 사측과 여성 조합원이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사측 인사를 고발했으며, 이에 맞서 사측 해당 인사는 노조를 무고죄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이 파업 참가로 인해 발생한 업무 공백은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발언하고, 파업 참가자를 사내 메신저에서 강제로 퇴장시키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이 20일 이상 장기화되면서 노사 양측 모두 부담은 늘고 있다.

사측은 대체인력 투입과 근무시간 연장 등으로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산 정상화가 필요하다.

전삼노 역시 교섭 타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일수만큼 임금이 차감되기 때문에 파업이 길어질수록 노조원들의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해서다.

노조는 현재 파업 참여에 따른 손실 보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번 교섭에서 극적으로 절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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