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도서관, 책·예술·미디어 공존…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9일 완산도서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장, 최용철 행정위원장, 진형석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도서관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2024.07.29.(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9일 완산도서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장, 최용철 행정위원장, 진형석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도서관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989년 문을 연 완산도서관은 2018년까지 전주시립도서관 본관의 역할을 수행하다가 지난해 2월부터 노후화된 도서관을 정비하는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새롭게 재개관한 도서관 1층 문화공간에는 놀이와 예술이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인 '완산마루'가,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및 강의실이 있는 '미디어 창작소',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열린 무대' 등이 자리를 잡았다.

특히 1층에는 '숨은그림찾기'를 주제로 한 큐레이션 및 체험 공간이 준비돼 있다. 자연을 통해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는 '숨은', 그림과 글로 마음을 치유는 '그림', 잃어버린 나의 존재를 찾아가는 '찾기' 등 4가지의 주제 서가를 만날 수 있다.

2층 종합 자료실에는 책 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 자료실과 책에서 발견하는 사유와 휴식의 여행을 떠나는 일반 자료실이 조성돼 있다. 또 기존의 답답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층별 야외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또 3층은 글쓰기 특화도서관인 완산도서관의 특색을 살려 2021년에 조성한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입주 작가 집필실, 강의실, 출판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그림, 책과 친구가 되다'를 주제로 완산마루에서 첫 개관 전시가 열린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16명의 중견 작가가 함께하며, 30여 점의 작품을 오는 10월 15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우 시장은 "17만 권이라는 가장 많은 도서를 소장한 완산도서관이 책을 넘어 문화 예술까지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변화했다"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완산도서관이 한옥마을, 남부시장, 꽃동산과 이어진 체류형 관광벨트의 한 축으로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며, 완산도서관이 전주시민이 가장 아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