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는 野 후보 반도 안되는 득표율이었는데…베네수엘라 선관위 “마두로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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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수반 중 가장 강력한 반미 좌파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엘비스 아모로소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약 6시간 지난 29일 0시 10분쯤 "80% 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며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볼 때 마두로 대통령 당선은 불가역적 추이"라며 당선 사실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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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수반 중 가장 강력한 반미 좌파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의 출구 조사는 물론 기존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여서 부정 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한 선거 불복 운동과 주민들의 해외 이탈 등에 따른 사회적·정치적 혼란이 우려된다.
엘비스 아모로소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약 6시간 지난 29일 0시 10분쯤 "80% 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며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볼 때 마두로 대통령 당선은 불가역적 추이"라며 당선 사실을 공식화했다. 아모로소 위원장은 중도보수 성향 민주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는 44.2%의 득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3년 처음 대권을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 더 베네수엘라를 이끌게 됐다. 임기를 마치면 18년 간 장기 집권하게 되는 셈이다. 또 1999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이후 30년 넘게 좌파 통합사회주의당(PSUV) 일당 ‘차비스모(차베스 전 대통령의 좌파 포퓰리즘)’ 체제가 유지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선관위의 투표 결과에 야권은 부정선거라며 반발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투표 후 곳곳에서 민주야권 측 시민 그룹이 투표함 봉인과 개표 등 검증을 살피기 위해 개표장소에 입장할 것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물리적인 충돌과 (선관위 측) 폭언도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선거 종료 직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디슨 리서치의 대선 출구조사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마두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 서방언론들은 선거 과정에서도 곤살레스 후보의 낙승을 점쳐왔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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