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35.5% `역대 최대`… 9.7%는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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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 가구의 비중이 35.5%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10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374만4000가구)는 17.0%였고 고령자 1인 가구(213만8000가구)는 전체 가구 중 9.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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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율 4.4%로 둔화
다문화가구는 41만6000가구
지난해 1인 가구의 비중이 35.5%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10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는 41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2만7000가구(4.4%) 증가했다. 전체의 35.5%였다.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해 역대 최대치다.
결혼이 줄고, 고령화로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1인 가구는 계속 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8.1%에서 2021년 7.9%, 2022년 4.7%, 지난해 4.4%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20대 이하가 18.6%로 가장 높다. 60대와 30대가 17.3%씩으로 뒤를 이었다. 남자의 경우 30대가 2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이하(18.7%), 50대(17.6%) 순이었다.
반면 여자는 60대(18.6%)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20대 이하(18.4%)가 비슷한 비중이었고 70대(15.2%)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949만7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45만1000명(5.0%) 증가했다.
고령인구 중 65∼74세가 전체 고령인구의 58.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75∼84세는 31.3%로 집계됐고 85세 이상 초고령자 비율도 10.5%를 차지했다.
내국인 고령인구 중 친족과 함께 거주하는 인구는 72.2%(685만6000명)이고, 혼자 사는 인구는 22.5%(213만8000명), 집단가구에 거주하는 이들은 3.4%(31만9000명)로 집계됐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374만4000가구)는 17.0%였고 고령자 1인 가구(213만8000가구)는 전체 가구 중 9.7%에 달했다. 독거노인 가구는 전년보다 8.3% 늘었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7.2% 증가했다.
다문화 가구는 41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만6000가구(4.1%) 늘어난 수준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5년사이 8만1000가구(24.1%) 증가했다.
다문화 가구란 귀화자 등이 있는 가구 또는 외국인이 한국인(귀화자 등 포함)과 결혼해 이뤄진 가구 또는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를 말한다.
다문화 가구 중 귀화자 가구가 43.1%로 가장 많다. 결혼이민자 가구(37.0%), 다문화자녀 가구(11.3%)가 뒤를 이었다.
한부모가구는 전체 가구의 6.8%(149만3천가구)로 집계돼 직전 해보다 1천가구(0.1%) 줄었다. 미혼모·부는 모두 2만5000명으로 미혼모가 2만명(78.8%)이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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