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직구 얼마나 많길래…선전, 수출액 34.9% 폭증

김재현 전문위원 2024. 7. 29.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국경간 e커머스 플랫폼 열풍에 중국 선전시의 항공화물이 올해 상반기 68.5% 급증했다.

중국 국경간 e커머스 업체들이 밀집한 선전은 이 기간 수출액도 34.9%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전시 상무부서에 따르면 현재 선전의 국경간 e커머스 업체는 15만개가 넘으며 중국 국경간 e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자 중 절반이 선전에 위치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국경간 e커머스 플랫폼 열풍에 중국 선전시의 항공화물이 올해 상반기 68.5% 급증했다. 중국 국경간 e커머스 업체들이 밀집한 선전은 이 기간 수출액도 34.9%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선전의 컨테이너 항구 /사진=중국 인터넷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반기 선전시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4.9% 급증한 1조4089억위안(약 268조원)을 기록했다. 이로서 선전은 31년 연속 중국 수출 1위를 차지했으며 증가 속도와 수출액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무역업계 인사는 "선전의 수출액이 이렇게 많은데도 35%에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하는 건 코끼리가 거침없이 달리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상품 수출액은 12조1300억위안(약 2305조원)으로 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선전이 상반기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 달했다. 2위는 상하이(8575억위안·163조원)가 차지했는데 증가율은 1.8%에 불과했다.

광둥성(省)은 중국 최대 수출 기지로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12.1% 증가한 2조8500억위안(약 542조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선전의 수출액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22일 선전공항은 올들어 파리, 런던, 멕시코시티 등 9개 신규 국경간 전자상거래 항공화물 노선을 개설했으며 상반기 국경간 e커머스 화물량이 13만8000t(톤)으로 68.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전이 중국 국경간 e커머스 업체의 중심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선전시 상무부서에 따르면 현재 선전의 국경간 e커머스 업체는 15만개가 넘으며 중국 국경간 e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자 중 절반이 선전에 위치해 있다.

또 상반기 선전의 국경간 e커머스 업체 수출액은 선전 전체 수출의 18.6%를 차지했는데, 작년 상반기(10.6%) 대비 급증한 수치다. 상반기 선전 수출액이 작년 대비 3600억위안(약 68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국경간 e커머스업체의 수출액 증가금액이 약 1400억위안(약 26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선전 수출액이 급증한 주요 이유는 중국 전역의 생산업체들이 선전에 등록한 무역업체를 통해서 수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차이신은 선전에 인재풀과 정책지원 등 조건이 구비돼 있기 때문에 중국 국경간 e커머스 업체들이 앞다퉈 선전에서 법인을 등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도 중국 국경간 e커머스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테무의 상반기 총거래액(GMV·Gross Merchandise Value)은 약 200억달러로 이미 작년 한 해 기록한 180억달러를 넘어섰다. 2분기 GMV만 120억달러이며 이중 미국 시장의 비중이 약 45%를 기록했다.

차이신은 최근 기업간거래(B2B)를 위주로 하는 해외 유통업체도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주 소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이들도 국경간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