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약자 편한 도시 만든다”···무장애 정류장 10개소·저상버스 60대 확충
광주광역시가 교통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교통 이용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
광주시는 “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무장애 정류소 10개소를 추가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무장애 정류소는 보도와 차도의 높이차를 완화하고 휠체어 대기 장소,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정류소다. 광주시는 장애인단체, 시내버스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통해 교통약자 이용이 많은 전남대병원 오거리와 보훈병원 후문 등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광주지역 무장애 정류소는 이번 사업 대상지를 포함하면 총 311개소가 된다. 설치율은 광주지역 전체 정류장 2378개소 대비 13%다.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광역지자체서 운영되고 있지만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광주라고 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도 늘린다. 저상버스는 계단 대신 경사판 등을 사용해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편안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버스다.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내버스 대폐차시 도입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일반 버스와 비교해 2배가량 비싸 도입이 저조한 실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저상버스 85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0대를 추가 확보한다. 저상버스가 확충되면 광주시의 운행률은 39.4%에서 45.4%가 된다. 전국 평균 도입률은 37.4%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도 올해 하반기에 신규 1대, 대폐차 8대 등 총 9대를 구매한다. 새빛콜이 추가되면 특별교통수단은 총 128대로 법정도입대수를 100% 충족하게 된다. 또 가동률 향상을 위해 22명의 운전원을 추가 채용해 차량 1대당 운전원 1.2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애초 본예산에 특별교통수단 도입 대수 1대만 반영했으나,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8대를 추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동행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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