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어렵다…건설업 일자리 5만8000개 감소

이송렬 2024. 7. 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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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건설업종 일자리가 5만8000개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업종별 경기 지표와 업계 상황 등을 바탕으로 한 올해 하반기 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건설업 고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8000명(2.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섬유업종도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고용이 3000명(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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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한 공사 현장. 사진=한경DB


올해 하반기 건설업종 일자리가 5만8000개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업종별 경기 지표와 업계 상황 등을 바탕으로 한 올해 하반기 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건설업 고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8000명(2.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산업 수요와 건설 투자가 줄어들어서다.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는 작년 들어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고 건설 공사비도 상승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섬유업종도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고용이 3000명(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1.3%), 전자(0.8%), 철강(0.5%), 자동차(0.6%), 디스플레이(0.7%), 금융·보험(-0.3%) 업종은 작년 하반기와 고용 수준이 비슷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하반기 일자리가 전년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과 반도체다.

조선업의 경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 증가로 고용이 7000명(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선박류 수출액도 10.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역시 업황 회복으로 고용이 3000명(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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