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도 몰랐던 고1, 8개월 만에 수학 마스터…일타강사 정승제도 '깜짝'

김송이 기자 2024. 7.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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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타 강사' 정승제가 프로 바둑 기사를 꿈꾸던 고등학생의 수학 실력에 충격받았다.

정승제는 "8개월 만에 고1 수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 빠른 정도가 아니라 (일반 학생이라면) 불가능한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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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수학 1타 강사' 정승제가 프로 바둑 기사를 꿈꾸던 고등학생의 수학 실력에 충격받았다.

28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는 고1 이현성 학생이 출연해 공부 고민을 공유했다.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 군은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바둑을 시작해서 프로 입단을 준비했었다"며 "바둑에 올인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현재는 공부에 미쳐 살고 있다. 제대로 공부한 지는 8개월밖에 안 돼서 어려움도 걱정도 많다"고 했다.

이 군이 바둑 기사의 꿈을 접은 건 끝내 넘지 못한 프로의 벽 때문이라고. 약 60명의 만 16세 미만 아이들이 경쟁을 펼쳐 그중 단 2명만이 프로에 입단하는데, 이 군은 16강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중1 때 자퇴 후 프로 입단 준비에만 몰두했던 이 군은 꿈을 접고 검정고시를 치른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집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이 군이 문제를 어려워하면서도 고1 수학을 척척 풀어내는 모습을 본 정승제는 놀라워했다.

특히 이 군의 엄마는 "8개월 전 같이 공부를 시작할 때 아이가 분수도 몰랐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정승제는 "8개월 만에 고1 수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 빠른 정도가 아니라 (일반 학생이라면) 불가능한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정승제가 즉석에서 직선의 방정식 문제를 내자, 이 군은 풀이 과정을 완벽하게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중간고사에서 수학 82점을 받은 이 군은 "중간고사 범위의 수학을 1500문제 정도 풀었다. 누가 시킨 건 아니다. 저 스스로 학교 가기 전부터 중3 수학을 스킵하고 고1 수학을 먼저 풀었다"고 말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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