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다리절단 환자 사망 4곳 병원 '실사'…인과관계 조사

최정규 기자 2024. 7.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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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18일 수술을 받지 못해 사망한 70대 교통사고 환자의 인과관계 파악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9일 전북대학교병원과 익산원광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전주의 한 전문병원 등 4곳의 병원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실사를 통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경우 수술 가능 의료진 부족여부와 환자 거절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결국 소방은 A씨를 사고현장에서 전주의 한 접합수술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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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으로 인한 인과관계 조사 집중적으로 이뤄질 듯
[전주=뉴시스] 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깃발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18일 수술을 받지 못해 사망한 70대 교통사고 환자의 인과관계 파악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9일 전북대학교병원과 익산원광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전주의 한 전문병원 등 4곳의 병원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사는 오는 8월 초까지 진행되며 해당 병원 응급실과 의료진 등을 상대로 이뤄진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실사를 통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경우 수술 가능 의료진 부족여부와 환자 거절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전주예수병원과 전문병원의 경우 환자의 이송상태와 사망진단 등 원인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실사를 통해 '의정갈등'으로 인한 사망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조사를 마친 뒤 최종 원인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55분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운전자 A(70)씨가 중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이 사고로 한쪽 발목이 절단됐다. 머리 등 다발성 손상도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A씨가 위중하다고 판단해 2곳의 대학병원에 수술 가능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두 대학병원 모두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소방에 전달했다.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소방은 A씨를 사고현장에서 전주의 한 접합수술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에만 40여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종합병원으로 이송을 권했다. 접합수술 외에도 다발성 손상으로 인해 해당 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주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날 오후 1시19분께 숨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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