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홍명보 감독 "개인 욕심 아닌 한국 축구를 위한 선택"

임세영 기자 2024. 7.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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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섰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라며 "체계적인 유소년 발굴과 K리그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와 대표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이 생겨서 (대표팀 감독직을) 결심했다. 이러한 것들이 10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된 동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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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다" 사과
"대표팀은 '존중·대화·책임·헌신'을 덕목으로 운영"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섰다.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울산 HD와 K리그 팬들에게 내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초 "A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했던 홍 감독이었으나 울산을 떠나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논란이 커졌다. 홍 감독은 연달아 사과했으나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5개월간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며 "K리그와 울산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에 한없는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어떤 질책과 비난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통해 취임 과정과 대표팀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5일 이임생 KFA 기술 총괄이사가 집 앞으로 찾아와 긴 대화를 나눴다"며 "협회 전무를 하며 평소 갖고 있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방안, 각급 대표팀 연계 방안 등을 솔직히 말했다. 내 의견을 듣고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고 밤새 고민 끝에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라며 "체계적인 유소년 발굴과 K리그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와 대표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이 생겨서 (대표팀 감독직을) 결심했다. 이러한 것들이 10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된 동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존중 △대화 △책임과 헌신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이 서로 존중하며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많은 오해는 소통 부재에서 나온다. 선수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10일 오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HD와 광주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한국 축구 대표 감독으로 떠나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울산HD팬들의 야유가 섞인 플랜카드가 내걸려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사진은 23년 7월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뉴스1 DB)2024.7.7/뉴스1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앞에서 한 시민이 정몽규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24.7.16/뉴스1 ⓒ News1 이강 기자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를 찾은 붉은악마 응원단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항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들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2024.7.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한 유럽 순방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sei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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