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주택 절반 넘어...빈집 7.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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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전체 주택의 절반을 넘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전체 주택의 7.9%를 차지했다.
노후 기간 20년 이상된 주택은 총 주택의 53.7%(1049만 호)를 차지했다.
미거주 주택(빈집)은 153만5000 호로 전체 주택의 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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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주택 절반은 '아파트'
전체 주택 46.8% 수도권에 집중
미거주주택 1년 새 5.7% 늘어
30년이상 빈집 전남 경북 많아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주택 수는 1955만 호로 전년 대비 2.0%(39만 호) 증가했다. 연평균 주택 증가율은 2021년 1.5%까지 낮아졌다가 2022년부터 2년 연속 늘었다.
공동주택은 1547만 호로 전체 주택의 79.2%를 차지했다. 특히 아파트는 1263만 호로 총주택의 64.6%며 전년보다 3.0%(36만 호) 증가했다.
전체 주택의 46.8%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경기(13만 호), 서울(4만 호), 인천(4만 호)을 중심으로 주택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주택 증감률이 높은 시도는 대구(5.0%), 인천(4.0%), 충남(3.4%)였고, 증감률이 낮은 시도는 경북(-0.1%), 경남(0.7%), 대전(0.8%)이었다.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87.1%)이며, 아파트 비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31.6%)였다. 단독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47.9%)이었다.
노후 기간 20년 이상된 주택은 총 주택의 53.7%(1049만 호)를 차지했다. 이 중 아파트의 46.9%가 건축된 지 20년이 넘었다. 30년 이상 된 주택도 504만호로 총 주택의 25.8%에 이른다.
주택당 평균 거주 인원 수는 2.7명으로, 5년 전 대비 0.3명 줄었다.
미거주 주택(빈집)은 153만5000 호로 전체 주택의 7.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신축주택 및 매매·임대·이사·미분양 등의 사유로 인한 일시적 빈집도 포함한다. 30년 이상 된 빈집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 8.6%(7만1000호), 경북 6.6%(7만3000호), 전북 6.3%(4만8000호) 순이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신축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미입주·미분양이 현재 빈집으로 집계됐고, 멸실돼야 할 집이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빈집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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