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고개 숙인 홍명보 감독, “K리그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부터 숙인 홍명보 감독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5개월간 여러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K리그 팬들과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싶다. 울산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통해 감독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 팬들을 실망시켜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신문로)]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부터 숙인 홍명보 감독이다. 그 이유는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이끌고 있다가 시즌 도중 대표팀으로 향했기 때문이고, 특히 울산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5개월간 여러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K리그 팬들과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싶다. 울산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통해 감독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 팬들을 실망시켜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를 했다.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를 숙인 이유는 분명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나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지만,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울산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다시 한 번 떠올랐지만, 그때마다 홍명보 감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울산을 떠나 대표팀으로 향했다.
이런 이유로 울산 팬들은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에서 이름이 소개되자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여기에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명청한 행보”, “피노키홍” 등 다양한 걸개로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전히 분노가 거센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고개를 숙인 것이다. 홍 감독은 “K리그 감독을 하다가 중도에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평생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K리그 팬들과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팬들에게 깊은 용서를 구하며 어떤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어 “많은 기대 속에 새로운 팀이 출발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반대로 많은 우려와 비판 속에 출발하게 됐다. 마음이 조금 무겁다. 하지만 10년 전에 이 자리에 왔을 때는 많은 기대와 박수 속에 출발했다. 지금의 비판은 제가 감수해야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항상 겸손하게,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팀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