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볼피아나 중용·빌드업 1위 축구’ 명보볼의 전술은?…“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컨트롤하겠다” [MK축구회관]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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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전한 자신의 전술은 무엇일까.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이 아닌 평시의 대표팀은 짧은 소집 기간 탓에 훈련 이틀 차 24시간이 중요하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이 FIFA 규정에 근건해 소집을 하면 경기 전까지 사흘의 준비 시간이 있다. 하루는 컨디셔닝, 그다음 24시간의 경기 전력과 디테일을 갖출 시간이 주어지는 그 시간을 얼마나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하고 선수들과 공유해서 실제 경기에서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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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전한 자신의 전술은 무엇일까. 그는 볼 점유율을 통한 주도적인 경기력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8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후 들끓는 여론 속 홍명보 감독은 고개를 숙이며 “K리그, 울산HD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많은 비판과 질타를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제가 실망시킨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한국축구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한국축구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ㅁ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운영 방안을 두고 ‘존중·대화·책임과 헌신’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적용할 자신의 전술로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계획과 전략에 맞춰 경기 흐름을 유도할 것이다. 물론 상대팀이나, 여러 변수에 따라 상황에 맞는 변화를 가지고 가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더 큰 무대에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볼 소유의 목적은 분명하다.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야 한다. 소유는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지공 상황과 역습 상황에 대한 확고한 대비를 할 것이다. 단, 수비 시간은 최대한 짧게 갖고 위험 지역에서 최대한 멀리서 공을 탈취할 것이다. 공격에 더 많은 시간을 쓰려면 수비에서 강한 원칙과 대응이 필요하다. 공격과 수비 각 지역에서 효율적인 공간을 분담하고 우리가 어떤 약속된 패턴을 쓸지 훈련에서부터 준비하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천정환 기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이 아닌 평시의 대표팀은 짧은 소집 기간 탓에 훈련 이틀 차 24시간이 중요하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이 FIFA 규정에 근건해 소집을 하면 경기 전까지 사흘의 준비 시간이 있다. 하루는 컨디셔닝, 그다음 24시간의 경기 전력과 디테일을 갖출 시간이 주어지는 그 시간을 얼마나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하고 선수들과 공유해서 실제 경기에서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당장 시급한 과제가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다. 그때부터 우리 코칭스태프는 24시간 철저한 계획을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9월, 10월 열리는 경기들에 대한 전략적 고민도 해야 한다. 유럽파들은 시즌 초반이라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시점이지만, 무엇보다도 승리라는 결과가 중요한 월드컵 최종 예선인 만큼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선수 구성까지 모두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8가지 이유를 근거로 들었다. 그중 첫 번째로 ‘한국축구 게임모델 및 기술철학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철학과 게임 모델을 고려할 때 적합한 후보였다. 홍명보 감독님이 보여주신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빌드업시 라볼피아나 형태와 비대칭으로 백스리 형태를 가져간다. 이러한 빌드업을 통해 프로그레션에 의해 상대 측면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 어태킹 서드에서 라인 브레이킹과 상대에 맞춘 카운터 어택과 크로스를 통한 공격,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다양한 좋은 모습이 있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문로(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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