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시대’ 열린다
전북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천원 요금제’가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전북도는 군산과 부안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객선 천원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비가 1000원인 행복콜택시와 농어촌 버스처럼 섬 주민이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이번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2024년 다 함께 민생 살리기 특별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기존 해양수산부 국고보조사업의 섬 주민 운임 지원과는 별도로 도비와 시·군비 7600만원을 투입해 여객선 운임을 1000원으로 단일화하는 정책이다.
이에 따라 소멸 고위험지역인 군산 8곳과 부안 4곳 섬 주민 2500여 명이 병·의원 왕래와 문화생활,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를 절감하게 됐다
현재 섬 주민들이 이용하는 여객선 운임은 군산~어청도의 경우 5000원, 격포~위도는 2100원이다.
전북도는 여객선 운임의 50%만 지원할 수 있는 현행 ‘섬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집행지침’도 개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 섬 주민이 부담하는 여객선 운임의 상한액을 1000원으로 책정할 수 있게 국비 지원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여객선 천원 요금제가 주민들의 생계 안정과 생활 부담 완화에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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