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의 강점은 첫째도, 둘째도 실력우선주의 [파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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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양궁의 입지는 난공불락에 가깝다.
2020도쿄올림픽까지 17번의 대회에서 금 27, 은 9, 동메달 7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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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원동력은 ‘실력우선주의’다!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양궁의 입지는 난공불락에 가깝다. 2020도쿄올림픽까지 17번의 대회에서 금 27, 은 9, 동메달 7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했다. 2부문 모두 2위인 미국(금 14·은 10·동 9)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뚜렷하다. 한국양궁은 ‘신궁의 집합소’라 칭할 만하다.
2024파리올림픽 양궁 첫 금메달도 한국의 차지였다. 29일(한국시간) 레쟁발리드양궁장에서 펼쳐진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전인미답의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임시현(22·한국체대)-전훈영(30·인천광역시청)-남수현(19·순천시청)이 펼친 활약은 과거 김수녕, 조윤정, 윤미진, 박성현, 기보배, 장혜진, 안산 등 선배 ‘신궁’들 못지않았다.
사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4월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을 때만 해도 적잖은 우려가 따랐다. 3명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어 “고비에서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 불거졌다.
그러나 양궁국가대표팀 홍승진 총감독은 초연했다. 지금 멤버들이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들을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어차피 지금 멤버 구성도 내가 염두에 둔 조합이다. 그 어려운 국가대표 선발전과 평가전을 뚫고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다른 종목이었다면 ‘베테랑 중용론’이 고개를 들 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양궁은 특유의 실력우선주의를 믿었다.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 3관왕(여자개인·단체·혼성전)을 차지한 안산마저 밀려날 정도로 치열한 내부경쟁의 득이 실보다 많다고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수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수들에게도 이 같은 내부경쟁은 스트레스가 아닌 동기부여다. 능력만 있다면 모두에게 대표팀의 문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3년 전 도쿄올림픽을 보고 ‘파리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다. 꿈이 현실로 이뤄지니 너무 좋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대회 등도 치열한 내부경쟁을 이겨내야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맛봤으니, 앞으로 남은 대회들도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파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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