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의상 논란' (여자)아이들, 적십자사에 5000만원 기부
조연경 기자 2024. 7. 29. 12:59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멤버(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 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해 이뤄졌다.
(여자)아이들은 최근 음악방송 무대에 '적십자 로고'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등장해 '해당 마크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적십자 표장 등의 사용금지)에 따르면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한다"며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해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여자)아이들은 공식적인 사과 뜻과 함께 이번 기부로 앞선 논란을 책임지고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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