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초고층 실버타운 인허가 막바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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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에 추진되는 초고층 실버타운 신축 개발 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마지막 단계인 사전재난영향성 검토를 조건부 통과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는 지난 26일 옛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와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에 각각 54층 규모의 상업오피스와 73층 규모의 초고층 실버타운 신축사업에 대해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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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일조권 침해, 지반 침하 우려" 반발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에 추진되는 초고층 실버타운 신축 개발 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마지막 단계인 사전재난영향성 검토를 조건부 통과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는 지난 26일 옛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와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에 각각 54층 규모의 상업오피스와 73층 규모의 초고층 실버타운 신축사업에 대해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
사전재난영향성 검토는 방재 소방, 계획구조, 설비, 해일, 토질 등 재난에 관한 항목을 심사한다.
앞서 17일 재임의(불승인) 결정을 내렸던 시 검토위원회는 재난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과 지하층 침수 위험, 차수판 설치 필요성 등 30여 개 보안 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재심의에서 검토위원회는 △침수·해일 예방 분야 홍수 방지 매뉴얼 현실화 △시공분야 굴착 구조 계산서 제출 △심의 결과 반영된 도면 시방서 적용 등 보완 조치를 요청했다.
두 사업은 지난 3월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부산시교육청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4월 말 부산시에 인허가를 신청한 후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 심의 등 통과부터 인허가 전 마지막 단계인 사전재난영향성 검토까지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행사 측은 내달 말까지 보완 사항에 대한 조치 계획서를 제출한 뒤 건축 허가 심의를 받게 된다.
이후 착공 전까지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안전영향평가만 완료하면 된다.
인근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 소음 공해, 지진 및 지반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김호웅 대우마리나 1·2차 입주자 대표 회장은 "지진, 해일, 태풍, 빌딩풍 등 재해에 취약한 자연재해위험지구인 마린시티에 들어서는 초고층 건물들은 주변 주민에게도 위험요소가 된다"며 "특히 노인 거주 시설인 실버타운은 지진 발생 시 거주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부산시는 마린시티 일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난개발 사업을 절대 인허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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