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한 상황에서도 평정심→女 단체전 10연패…정의선 회장 초특급 지원 '다양한 훈련 결과물'

이성필 기자 2024. 7. 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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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이틀째, 정말 역사적인 경기를 봤습니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만 갖고 있다는 말을 다시 잇게 됐죠.

양궁협회는 이미 지난 2022년 말 파리에서 선수들의 훈련과 휴식 공간을 일찌감치 마련하는 등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이 243.2점을 쏘며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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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뤄낸 여자 대표팀의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연합뉴스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뤄낸 여자 대표팀의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연합뉴스
▲ 사격에서는 오예진과 김예지가 금, 은메달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올림픽 개막 이틀째, 정말 역사적인 경기를 봤습니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만 갖고 있다는 말을 다시 잇게 됐죠. 1988 서울 대회 도입 이후 무려 10연속 금메달,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와 타이를 이뤘습니다.

실전에 강하다는 말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사실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1, 2차 결승에서 중국에 모두 패했죠. 심리적으로 위축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연패를 해냈지만, 올림픽은 처음이었고 만 30세의 전훈영이나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수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온갖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한 것이 효과를 봤습니다. 네덜란드와 4강, 중국과 결승 모두 슛오프까지 갔지만, 침착하게 승부한 것이 통했습니다. 선수들 말 들어볼까요.

(전훈영) "준비한 만큼 결과가 좋아서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임시현) "저희에게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유지한 선수들이 대업을 이뤄낸 뒤에는 대한양궁협회와 회장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양궁협회는 이미 지난 2022년 말 파리에서 선수들의 훈련과 휴식 공간을 일찌감치 마련하는 등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마침, 정의선 회장도 이날 현장 관전했고 금빛 과녁을 확인했습니다.

(정의선 회장) "부담도 컸을 텐데 연습도 열심히 하고 큰 각오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각자 기량을 살려서 차분하게 잘해서 원하는 것을 쟁취하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도와주는 길이라고 본다. 선수들, 협회에 감사하다."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 혼성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이 243.2점을 쏘며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실 사격연맹에서는 오예진 선수가 세계랭킹 35위고 첫 올림픽 출전이라 큰 기대를 걸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오예진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지난해 자카르타 월드컵 사격 대회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세계 사격 흐름은 중국이 지배하고 인도의 상승세가 뚜렷해 우리의 메달을 쉽게 점치기 어려웠습니다.

실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가 인도 바케르에게 0.1점 뒤져 있었던 22발째에서 10.5점을 쏘며 다시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죠.

이렇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메달 종합 순위 5위에 오른 대한민국, 초반 생각 이상의 순풍이 대회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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