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가로 총인구 0.2%↑ 5,177만 명…내국인은 감소세
[앵커]
2년 연속 감소했던 총인구가 외국인 유입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내국인 인구는 감소세를 지속해 4천900만 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 명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8만 명, 0.2%가량 늘었습니다.
총인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총인구가 증가한 건 코로나 19로 감소했던, 외국인의 입국이 다시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194만 명으로, 전년보다 18만 명, 10.4%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증가율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에서 3.7%로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내국인은 4,984만 명으로 10만 명가량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은 지난 2020년 5,013만 명을 정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년 만에 4% 넘게 줄었습니다.
[김서영/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유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자 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71.0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인구는 2,62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0.4% 늘며, 전체 인구의 50.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에 영남과 호남권의 인구는 각각 0.4%와 0.2% 줄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총가구 수는 2,273만 가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35.5%를 차지해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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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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