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신임 감독 “손흥민 캡틴으로 신뢰, 부담은 줄여 경기에서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 것”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신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9월 A매치까지)우리한테는 시간이 많지 않다. 9월 2일에 소집하면 3일 훈련 뒤에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큰 변화를 주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말과 함께 “손흥민을 팀의 주장으로서 신뢰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가 5개월 공백 끝에 선임한 사령탑에 대한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이날 기회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와 나눴던 대화, 결정하기까지 고민 과정, 앞으로 추구할 축구 방향 등에 대해 A4 8장 분량으로 적어와 일일이 설명했다.
그는 “존중, 대화, 책임과 헌신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대표팀을 운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이달 초 선임과 동시에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그리고 현지에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 대표팀의 주요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겐 기존에 해왔던 역할을 그대로 제시할 것이다. 다만 손흥민은 너무 많은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그 선수가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내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파들과 만난 출장에 대해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느낀 부분이 한두 가지 있다.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그런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의 동의가 있다면 바로 적용하겠다. 어떤 부분에서는 절대 바뀌지 않을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빼고는 선수들하고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서도 상황을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에 세 차례에 걸쳐 코치를 면담했는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코치들과 대화하면서 유럽 트렌드 등도 알 수 있어서 공부도 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첫 그룹과 협상 중임을 밝힌 홍 감독은 “협상이라는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끝나야 끝나는 것이다. 첫 그룹과 협상 중이고, 안되면 두 번째로 넘어간다”며 “조건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고, 그분들도 의지가 있다. 구체적인게 이뤄지지 않아 당장 말하긴 어렵다. 좋은 계약이 돼 한국으로 오면 팀이나 선수들에게 좋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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