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금융3종세트' 지원 시작된다

황진환 기자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3종세트'의 구체안이 29일 발표됐다.

'금융3종세트'는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 가운데 핵심으로, 정책금융대출의 상환기간 연장과 신규대출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전환보증 신설, 시중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등을 말한다.

중기부는 우선 정책자금 직접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 대해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대출잔액 3천만원, 업력 3년 이상의 기존 연장 조건도 폐지했다.

다만 세금 체납이나 대출금 연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신청, 휴폐업 상황이 아니어야 한다.

심사를 통과할 경우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분할 상환해야 하는 원금액을 기존 조건보다 줄일 수 있다.

또한 연장시 대출금리는 현재의 금리가 아니라 기존 대출 금리에 0.2% 포인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금리 부담을 낮췄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신청은 8월 16일(금)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과 상생누리 누리집(winwinnuri.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전국의 77개 소진공 지원센터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상세한 신청 방법과 심사 기준 등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신청 이후 시사 단계에서는 경영 애로 정도와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두번째 지원방안은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민간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을 중도에 상환하고 새로운 대출로 바꾸는 것이다.

즉 새로운 대출에 지역 신보가 다시 보증을 서는 '전환보증'을 제공한다.

이럴 경우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중기부는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전환보증은 7월 31일(수)부터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또는 기존 보증부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누리집(www.koreg.or.kr)에 공지할 계획이다. 지역별 지역신보 콜센터(대표번호 1588-7365)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세번째 방안인 고금리 시중 대출의 저금리 정책자금으로의 전환인 '대환대출'이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의 신용점수(NCB)가 919점 이하인 중저신용자여야 하며 이달 3일 이전까지 받은 대출 가운데 금리 7% 이상의 대출이어야 한다.

심사를 통과한 소상공인은 연 4.5%의 고정금리 정책자금 대출로 갈아타게 된다.

대환대출은 8월 9일(금)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에서 별도로 공고될 예정으로, 신청 방법 및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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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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