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는 누가…프로야구 치열한 중위권 싸움, 3위부터 6위까지 1.5경기 차(종합)

1위 KIA, 키움 상대 4-3 역전승 거두며 60승 선점
3,4위 패배, 공동 5위는 승리하며 중위권 싸움 치열해져

(MHN 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공동 5위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3,4위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에게 승리를 거둬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KT와 SSG는 공동 4위가 됐고, 두산은 6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3위를 유지했지만, 6위 두산까지의 4개 팀은 1.5경기 차의 접전을 펼치게 됐다. 

KT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 대니 레예스는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 또한  KT 선발 조이현에게 세 점을 뽑았다. 

4회 이재현, 강민호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5회 1사 1,3루에서 포수 강백호가 공을 놓치며 1점을 추가했다.

레예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 KT가 역전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바뀐 투수 이상민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만들었다. 후속 타자 강백호도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상수의 진루타, 문상철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2-3의 상황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오재일이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9회였다. KT는 2사에서 로하스가 김재윤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의 타선이 KT 박영현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3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SSG는 0-0의 팽팽한 승부에서 4회말 최정과 오태곤이 두산 선발 최준호의 볼넷으로 출루,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쳐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7회말 SSG 하재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은 SSG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창원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승부 끝에 10회초 대량 득점하며 10-6으로 NC를 눌렀다. 

롯데가 6-4로 앞서던 중, NC가 7회와 8회 점수를 내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롯데는 연장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후속 타자 나승엽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주자 황성빈도 2,3루를 지나 홈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이용찬의 송구 실책, 박승욱의 희생타, 고승민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키움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0-3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서 헤이수스가 내려가자 추격을 시작했다. 

키움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원준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다. 

9회초 2사 KIA 김선빈이 키움 김성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고, 후속 타자 변우혁이 연속 홈런을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 경기로 10개 팀 중 가장 먼저 60승을 거뒀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60승을 선점한 팀은 76.5%의 확률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61.8% 확률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9-6으로 꺾어 3연승을 이어갔다.

LG는 7연승을 끝냈다.

이날 한화 선발 와이스는 1이닝 3실점, LG 선발 3이닝 6실점으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은 모두 이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한화는 4-3으로 앞서던 중 안치홍, 하주석, 최재훈, 장진혁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 점수를 6-3까지 벌렸다. 

6회말 LG 최원영의 투런포로 6-5가 되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으나, 이어지는 7회초 2사 1,3루에서 안치홍과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