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종로] ‘특혜 논란’ 홍명보 감독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사전에 연락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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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유일하게 제대로 된 면접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서 불거진 '특혜 논란'에 대해 "사전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연락은 전혀 없었다"며 "오롯이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대화를 나눈 후 결정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홍 감독은 하지만 "정 회장과 사전에 연락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특혜 논란'이 없었다고 밝힌 후 "이 기술총괄이사와 한국 축구의 기술철학 그리고 각급 대표팀 간의 연계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밤새 고민하다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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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종로] 강동훈 기자 =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유일하게 제대로 된 면접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서 불거진 ‘특혜 논란’에 대해 “사전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연락은 전혀 없었다”며 “오롯이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대화를 나눈 후 결정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홍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섰다. 공식적으로 대표팀 새 사령탑이 된 지 16일 만이다. 홍 감독은 지난 13일 선임된 후 이틀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올라 외국인 코치 선임 업무와 유럽파 선수 면담 일정 등을 소화했다. 유럽 출장길에 오를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났지만, 10분가량 짧게 인터뷰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선 전망됐던 대로 ‘특혜 논란’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은 최종 후보 3인 중 유일하게 면접이나 PPT 자료 제출 등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선임돼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5일 밤 직접 홍 감독 자택을 찾아가 설득한 후 읍소 끝에 홍 감독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특히 축구협회가 홍 감독 선임과정에서 있었던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홍 감독의 경우 축구 철학, 경력 등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PPT나 다른 자료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며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들은 국내파 감독을 뽑는다면 (현직이더라도) 홍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초반부터 거론되었다”는 납득 되지 않는 해명으로 더 큰 의혹을 초래했다.
홍 감독은 하지만 “정 회장과 사전에 연락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특혜 논란’이 없었다고 밝힌 후 “이 기술총괄이사와 한국 축구의 기술철학 그리고 각급 대표팀 간의 연계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밤새 고민하다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가 아니고 더 훌륭한 분도 있지만,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5개월간 여러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어떤 질책과 비난이든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겠다. 제가 용서받는 방법은 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하면 좋았을 텐데 많은 우려와 비판 속에 출발하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감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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