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992만원` 이준석 "무노동 무임금? 난 회의 참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방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회의원 월급을 공개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9일 "저는 꼬박꼬박 회의에 다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월급을 공개한 이후 '무노동 무임금' 지적이 일자 자신은 착실하게 의정 활동을 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월급과 함께 '국회는 6월에 일을 안 했지 않냐'고 질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밖에 있던 사람도 있지만 저는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 5회에서 동탄 집과 992만2000원의 월급을 전격 공개했다. 이 의원의 월급 공개 이후 일각에서는 6월에 국회가 일을 하지 않았던 만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소속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일을 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임하자 이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받아도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월급이) 많은 것 같냐'는 질문에는 "돈으로 치면 방송할 때가 더 많이 버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 안에는 여러 가지 수당이 포함돼 있다. 또 국회의원이 밥을 얻어먹고 다닐 일은 적고 사야 할 일은 많기에 일반적으로 살았을 삶이랑 다르긴 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992만2000원이라는 금액은 "원천징수한 것으로 나중에 세금계산을 또 할 것"이라며 "제가 공개했다기보다는 계산 결과를 알려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