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양궁 金 3개는 따야죠"... 女 10연패 위업 함께한 '40년 후원'

신화섭 기자 2024. 7.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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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을 비롯한 현대가(家)의 40년 양궁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전훈영(30·인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등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5-4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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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남수현(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을 비롯한 현대가(家)의 40년 양궁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전훈영(30·인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등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5-4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무려 10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결승전 현장을 찾은 정의선 회장은 시상자로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큰 부담 속에서도 정말 잘해줬고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면서 큰 각오로 임했다"며 "선수들, 그리고 협회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정의선(왼쪽 2번째)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선수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정 회장은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전망에 대해 "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 3개는 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더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계시니까 앞으로도 본인이 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많이 힘도 빼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침체하지도 않으며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장인 앵발리드와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했고 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렀다. 특히 선수들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파리 현지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여㎞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제공했다. 아울러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휴게실과 의무 치료실, 라운지를 갖춘 선수단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베테랑 영양사와 스포츠심리전문가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시켰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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