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여행 지원…충북도, 전국 첫 태교 패키지 사업

이삭 기자 2024. 7.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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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들에게 40만원 상당의 태교 여행 패키지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의 휴양시설 4곳과 임신·출산·육아 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는 객실 1박 숙박권과 조식 이용권, 인피티니풀 등 부대시설 이용권 등 40만원 상당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참여 휴양시설은 호반호텔앤리조트(제천)·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증평)·일라이트호텔(영동)·창조레저개발 스테리움(제천)이다.

태교 여행은 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6곳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신부 900여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임신 출산 인프라가 부족한 곳들이다. 주민등록 관할 보건소를 찾아 임신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동반 1인까지 포함해 지원받을 수 있다.

최연락 충북도 소멸지역지원팀장은 “임신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태교에 쓰이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휴양시설 4곳과 연계해 차별화된 태교여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양지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는 체질 진단, 한방차 등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사상체질스파’를 할 수 있다. 벨포레리조트는 목장체험, 일라이트호텔은 와인터널체험권, 스테리움은 캠핑 바베큐세트 등을 제공한다.

충북도는 올해 예산 1억4000만원을 확보해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태교 여행을 보낼 계획이다.

최 팀장은 “도내 인구감소 지역 임신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태교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구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인구위기 문제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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