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홍명보 “용서받는 방법은 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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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울산 HD 팬들과 K리그 팬들을 향해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감독을 내정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13일 공식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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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울산 HD 팬들과 K리그 팬들을 향해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또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감독을 내정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13일 공식 선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사령탑 선임 과정에 함께 했던 박주호가 유튜브를 통해 "국내 감독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외국인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고 주장, 여론은 급격하게 악화했다.
축구 팬들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해임 이후 5개월여 동안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나선 대한축구협회의 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의 선임 절차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대표팀 운영 키워드로 ‘존중·대화·책임·헌신’을 꼽았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명확히 하겠다"면서 "많은 위험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 역시 변화를 원하면 받아들이겠다. 선수들은 권한의 책임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추겠다"며 "볼 소유는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야 한다.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볼 소유가 돼야 한다. 상대의 역습에 확고히 대비하고 수비 시간은 짧게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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