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전망 조선·반도체 '맑음'…섬유·건설 '흐림'

핵심요약

한국고용정보원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조선·반도체 일자리 증가, 섬유·건설 감소 전망
기계·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융 및 보험은 유지

올해 하반기 조선·반도체업종의 일자리는 늘고, 섬유·건설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동기 고용 수준 유지가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8대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을 다룬다.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기반으로 한다.

일자리 증가율 전망은 조선(6.3%), 반도체(1.8%) 순으로 높았다. 기계(1.3%), 전자(0.8%), 디스플레이(0.7%), 자동차(0.6%), 철강(0.5%), 금융 및 보험(-0.3%) 등은 1년 전 수준과 비슷했다. 이밖에 섬유(-2.1%)와 건설(-2.7%)은 뚜렷한 감소가 예상됐다.

전년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미만이면 '감소', 이들 구간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 '유지'로 판단한다.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3%(7천명) 증가가 예상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에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4%를 수주해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업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8%(3천명) 증가가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섬유업은 해외 생산의 지속 확대와 역수입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하반기 고용 규모가 2.1%(3천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침체기에 든 것으로 평가되는 건설업은 고금리 유지, 건설비 상승, 건설투자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 탓에 전년동기 대비 2.7%(5만8천명) 감소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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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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