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 10명 중 9명 '완전접종'…"주요 국가보다 예방접종률 높다"

구단비 기자 2024. 7.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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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세 아동 완전접종률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89.8%로 조사됐다.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예방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예방접종률을 해외 주요 국가인 미국, 영국, 호주와 비교한 결과, 주요 6종 백신 모두에서 우리나라가 해외 주요 국가 대비 약 1~1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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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지난해 6세 아동 완전접종률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89.8%로 조사됐다.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예방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국내 예방접종률을 해외 주요 국가인 미국, 영국, 호주와 비교한 결과, 주요 6종 백신 모두에서 우리나라가 해외 주요 국가 대비 약 1~16%포인트 높았다.

국가별 2세 어린이 주요 백신 예방접종률을 살펴보면 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DTaP)에서 한국은 94.8%, 호주는 92.3%, 영국은 93.1%, 미국은 81%로 조사됐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MMR)에서는 한국이 97.1%, 호주가 95.1%, 영국은 89.8%, 미국은 91.6%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1세 96.4%, 2세 92.9%, 3세 89.2%, 6세 89.8%로 나타났다. 완전접종률이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해당 연령까지의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완료한 아동의 비율을 뜻한다.

1~3세의 완전접종률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했다. 6세의 경우 1.2%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83.5%에 비해서는 6.3%포인트 늘었다. 3년 연속 꾸준히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완료한 6세 아동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부모님과 아이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높은 예방접종률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예방접종에 대한 주요 연령대인 1~3세와 6세의 연도별 예방접종률을 조사한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은 2011년부터 실시돼왔다. 지난해에는 2022~2020년생, 2017년생 아동 11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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