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조선·반도체 '늘고', 섬유·건설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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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하는 업종은 조선·반도체 업종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4%를 수주해 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2024년 선박류 수출액이 약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고용도 호황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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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반도체 수요 개선으로 수출 증가 예상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하는 업종은 조선·반도체 업종이다.
조선업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 증가로 인해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6.3%(7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4%를 수주해 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2024년 선박류 수출액이 약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고용도 호황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 일자리도 1.8%(3000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해 수요가 개선됐고,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대비 36.9%가량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로 예상되고 있으며 반도체 설비 투자도 전년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섬유업은 전년 동기 대비 2.1%(3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업 역시 2.7%(5만800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수주가 지난해 들어 큰 폭 감소세로 전환된 데다 건설 공사비가 상승해 실질적인 수주도 감소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도 고금리가 유지되고 부동산 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 영향으로 건설업 투자가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기계·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융 및 보험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을 대상으로 하며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수치를 참고했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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