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털어내기에… 상반기 NPL 기초 ABS 전년比 87% 급증

권오은 기자 2024. 7.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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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전체 발행 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부실 채권) 기초 ABS 발행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올해 상반기 16조1709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올해 상반기 8조463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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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챗GPT 달리

올해 상반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전체 발행 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부실 채권) 기초 ABS 발행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등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부실채권 매각에 나선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총 2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2%(2조5000억원) 감소했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올해 상반기 16조17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1%(4조2929억원) 줄었다.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라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다만 NPL 기초 ABS 발행 증가가 두드러졌다. NPL 기초 ABS 발행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조1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9000억원으로 87%(1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은행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매각에 나사면서 NPL 기초 ABS 발행도 늘었다. 또 자산유동화법 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도 올해 상반기부터 NPL 기초 ABS 발행을 본격화한 영향이 컸다.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올해 상반기 8조4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26.8%(1조7887억원) 증가했다. 카드채권 기초 ABS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면서 매출채권 기초 ABS 전체 발행 규모도 커졌다.

금감원은 만기가 도래한 카드채 규모가 증가하면서 카드채권 기초 AB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카드채 만기 규모는 1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4000억원가량 많다.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57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7.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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