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정치인, ‘윤석열 외교’ 극찬…사도에 강제성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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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동원의 '강제성' 등이 빠진 것과 관련해 "한·일 문제 근간을 해결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극찬을 하고 나섰다.
윤 정부는 일본 쪽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보여주겠다며 선제 조치를 취해 등재에 동의를 해줬다고 했지만, '강제성'이 빠지면서 일본 극우도 만족할 만한 내용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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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성 없는 상태서 노동환경 주목
‘기시다-윤석열 외교’큰 성과” 극찬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동원의 ‘강제성’ 등이 빠진 것과 관련해 “한·일 문제 근간을 해결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극찬을 하고 나섰다.
윤 정부는 일본 쪽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보여주겠다며 선제 조치를 취해 등재에 동의를 해줬다고 했지만, ‘강제성’이 빠지면서 일본 극우도 만족할 만한 내용이 된 셈이다.
하시모토 도루(55) 전 오사카 시장은 28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티브이(TV)에 출연해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를 두고 “강제성은 없는 상황에서 노동환경을 잘 돌아보자는 것은 정말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이보다 더 외교적인 해결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전 시장은 과거 “전쟁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한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다.
그동안 일본 우익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강제성이 없었다며 사과와 배상 등에 반대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한·일 문제의 근간으로는 징용공·위안부 문제가 놓여 있었는데, 일본이 강제적으로 했다는 등 강제성 유무를 놓고 한·일이 계속 싸웠다”며 “일본은 강제성이 없다는 것이고 한국은 강제성이 있다고 해서 결판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강제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전부 정당화될 수 없다. 문제는 노동환경”이라며 “한국 노동자뿐만 아니라 일본 노동자도 포함해서 당시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일본 니가타현 향토 박물관에 마련된 조선인 노동자 전시를 소개하면서 “한·일 정부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에 관한 상설전시를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으로 사전에 의견을 모았다”고 재차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정부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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