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매고 라켓 잡은 유승민 “신유빈·임종훈, 사고 한번 쳐주기를”

김윤주 기자 2024. 7. 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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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위원은 2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회전, 2회전 분위기를 봤을 때는 굉장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위원은 "(선수들의) 준비 과정 자체를 제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 봐도 안다. 눈빛을 봤을 때는 굉장히 그 어느 때보다도 결의에 찬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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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25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장인 사우스 파리 아레나4를 찾아 임종훈-신유빈과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 중국 조만 이기면 (높은 성적을 거둘 )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 ”고 말했다 .

유 위원은 2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회전, 2회전 분위기를 봤을 때는 굉장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은 “혼합복식은 사실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한번 사고를 쳐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게임 승부이기 때문에 신유빈, 임종훈 선수도 아마 저돌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중국도 분명히 열리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위원은 “(선수들의) 준비 과정 자체를 제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 봐도 안다. 눈빛을 봤을 때는 굉장히 그 어느 때보다도 결의에 찬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내일 열심히 응원하겠지만, 기대를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임종훈-신유빈은 4강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짝과 맞붙는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각 30일 0시에 펼쳐진다.

앞서 유 위원은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는 대표적인 펜홀더(라켓을 펜을 쥐듯이 잡는 방법) 선수였다.

유 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정장을 입고 한국 탁구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종훈-신유빈은 혼합복식 16강에서 독일의 당치우-니나 미텔함 짝을 만났는데, 당치우는 요즘 보기 드문 펜홀더 선수다. 펜홀더 연습 상대가 마땅치 않아 선수들이 유 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유 위원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명과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의 이름을 잘못 소개하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위원은 “대회 초반이다 보니 좀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실수가 나온 것 같은데, 그런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유 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그 부분(국가명 소개 오류)에 대해 빠르게 이의를 제기했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전화를 하는 등 정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진화가 된 게 아닌가 싶다”며 “이런 일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더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위원은 또 선수촌 숙소와 셔틀버스에 에어컨을 켜지 않아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우려처럼 폭염이 있지는 않다. 저도 지금까지 계속 긴소매를 입고 다녔다”고 현지 날씨를 전했다. 또 “이동수단에서 선수들이 그런 부분(더위)에 좀 불편함을 느낀 것 같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에서도 조직위원회와 미팅을 통해 계속 개선점을 찾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장인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한국 탁구팀 훈련에서 임종훈-신유빈이 선수들 격려차 방문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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