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비싸다고?" 스스로에게 의문...리버풀 떠날 생각만 한다

김아인 기자 2024. 7. 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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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프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인츠는 완전 영입을 원하지만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에게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의 가치를 매겼다. 하지만 프리시즌 동안 아르네 슬롯 감독의 평가를 받기 전까지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판 덴 베르흐는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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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세프 판 덴 베르흐는 리버풀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네덜란드 특급 유망주다.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고향 출신답게, 그 역시 유소년 시절부터 '제2의 반 다이크'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2cm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까지 갖췄고, 안정감과 침착함을 겸비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 즈볼러에서 성장했고, 16살 나이에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에 처음 데뷔한 최연소 프로 선수가 됐다.


리버풀이 그를 눈여겨 봤다.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을 제치고 판 덴 베르흐를 품게 됐다. 그렇게 2019-20시즌을 앞두고 130만 파운드(약 26억 원)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주로 U-21팀에서 뛰면서 컵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4경기 출전에 그쳤고 리그 데뷔는 불발됐다.


반등을 위해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2020-21시즌 도중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2-23시즌 샬케로 다시 임대를 떠나면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이재성이 활약 중인 마인츠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점점 주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판덴베르흐는 팀의 후방을 책임지며 리그 33경기에 출전했고, 볼프스부르크와 최종전에서는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마인츠의 잔류에 핵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제 다음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 마인츠는 완전 영입을 원하지만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판 덴 베르흐에게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의 가치를 매겼다. 하지만 프리시즌 동안 아르네 슬롯 감독의 평가를 받기 전까지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판 덴 베르흐는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내가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그 가격이 맞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나의 첫 반응은 너무 높다는 거였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칭찬이다. 작년에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해 알려주지만, 다른 면에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그들이 내 가치를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라고 생각한다면 좋지 않겠지만, 2000만 파운드는 그래도 높은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미 여러 클럽이 판 덴 베르흐를 원한다. 볼프스부르크, PSV 에인트호번 등이 있었고 최근엔 슈투트가르트, 호펜하임, 브렌트포드, 사우샘프턴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그는 “리버풀에서 경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곳의 팬, 클럽, 환경과 함께하기에 더 이상 좋은 곳은 없다. 하지만 내 목표는 다음 시즌에도 축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뛰게 될지 다른 곳이 될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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