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K조선… 세계 발주량 감소에도 수주량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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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일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한국 신조선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000만CGT 내외가 될 것"이라며 "다만 수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가 LNG선 비중이 높아진 점과 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주액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335억 달러 수준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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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LNG선 등 집중 영향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일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2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401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주요 선종별로 보면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2차 물량으로 인해 LNG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했고 벌크선, 컨테이너선은 42.2%, 50.5%씩 줄었다.
1분기 중 카타르 2차 LNG선 29척 전량을 따낸 한국은 상반기에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한국 신조선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594만CGT였다. 특히 한국이 고부가 LNG선을 집중 수주(465만CGT)한 덕분에 상반기 수주액은 197억3000만 달러(약 27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한국 신조선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000만CGT 내외가 될 것”이라며 “다만 수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가 LNG선 비중이 높아진 점과 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주액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335억 달러 수준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7%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1307억 원을 기록하며 2014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화오션은 96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전년 동기(영업손실 1590억 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94% 줄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 이미 대형사들은 연간 수주 목표의 대부분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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