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사재 담보로 사태 수습”… 지각 입장발표에도 자금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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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그룹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종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29일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고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를 바란다"며 "제가 가진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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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대금 정산 방안은 빠져
“소비자 피해규모 500억” 주장
e커머스그룹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종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29일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고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간 소재가 불명확했던 구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지난 23일 티메프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진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는 아직 피해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빠진 가운데, 사태 수습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모회사(큐텐)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첫 공식사과를 표했다. 이어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해 나갈 각오”라며 “하나는 소비자 피해 최소화이며, 다른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티메프의 소비자 피해 규모가 약 500억 원 내외라고 주장했다. 그는 “큐텐은 양 사에 대한 피해보상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자산·지분 처분,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구 대표는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에 대해선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 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 셀러 보상 프로그램 마련, 금융권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를 바란다”며 “제가 가진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구 대표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직 큐텐의 자금력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기존 판매자 대상 미정산액 1700억 원가량에 더해 앞으로 도래할 6∼7월 미정산분까지 추가되면 총 규모가 최소 3000억 원은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티메프에 대한 소비자·판매자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이들의 이탈과 이로 인한 유동성 문제가 진정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최준영·박지웅·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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