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이닝 만에 헤드샷 퇴장→3이닝 6실점…부진 길어지고 있는 LG 최원태, 다음 등판서는 반등할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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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LG 트윈스)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최원태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 타선이 1회말 박동원의 좌월 3점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지만, 최원태는 2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최재훈(3루 땅볼), 장진혁(투수 번트 아웃)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최원태는 페라자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인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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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LG 트윈스)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과연 그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가 가장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소식이기도 하다.

최원태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과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김태연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을 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채은성에게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2점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후속타자 안치홍은 2루수 땅볼로 묶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원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LG 타선이 1회말 박동원의 좌월 3점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지만, 최원태는 2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를 헌납했다. 이후 최재훈(3루 땅볼), 장진혁(투수 번트 아웃)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최원태는 페라자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인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는 깔끔했다. 김태연(유격수 플라이)과 노시환(삼진), 채은성(2루수 플라이)을 차례로 잠재웠다.

하지만 4회초 들어 다시 흔들렸다. 안치홍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하주석에게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최재훈의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에 봉착한 최원태는 장진혁에게도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우완 이지강으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이지강이 승계 주자들에게 홈을 허락하지 않으며 최원태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 총 57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16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12구), 투심 패스트볼(12구), 체인지업(10구), 커브(7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측정됐지만,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부진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최원태. 사진=천정환 기자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193경기(1007.2이닝)에서 69승 51패 평균자책점 4.38을 써낸 베테랑 투수다. 2023시즌부터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올 시즌 초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기 12경기(66.1이닝)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해당 기간 실질적인 LG의 1선발로 군림했다.

그러나 6월 초 불의의 부상이 최원태의 발목을 잡았다. 우측 광배근 부상을 당한 것. 이후 그는 한 달여의 재활 기간을 거친 뒤 돌아왔지만, 좀처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포함해 후반기 3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14.04. 특히 25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0.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손호영의 머리로 향하는 사구를 범했고, 헤드샷 퇴장을 당한 까닭이다.

이후 최원태는 이틀 쉬고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고전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LG는 현재 53승 2무 43패를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60승 2무 38패)와는 6경기 차. LG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최원태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연 최원태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최원태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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