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자가면역 시장 선점 나선다…치료제 개발 가속도

송연주 기자 2024. 7. 29.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받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T세포와 B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JAK3와 TFK를 억제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DWP212525'를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사 한올바이오파마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중표적 작용으로 높은효과 기대
바르는 JAK 억제제로 차별화 전략
[서울=뉴시스] 2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받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2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받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T세포와 B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JAK3와 TFK를 억제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DWP212525'를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자가면역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인체를 지켜야할 면역세포가 엉뚱하게 인체(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다. 외부 항원이 아닌 인체 내부의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건선,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등이 이에 속한다.

자가면역 환자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신개념 자가면역 물질을 연구 중이다. T세포 또는 B세포 중 한 가지 세포를 저해하는 게 아닌, T세포와 B세포를 동시 겨냥하는 게 특징이다.

이중표적 기전의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 'DWP213388'도 B세포와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지난해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기술 수출됐다.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카이네이즈(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카이네이즈(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이다.

대웅제약 관계사 한올바이오파마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개발 중인 FcRn 항체 신약 'IMVT-1402'의 임상 1상 초기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뮤노반트는 IMVT-1402 개발 방향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성공 후 케이캡을 이을 후속 신약 발굴을 위해 자가면역 분야에서도 연구 중이다. 지난 2022년 온코빅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자가면역질환 관련 염증 유발 효소인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의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1 억제 물질 'IN-A002'의 임상 1상 계획을 식약처에서 승인받아 연구에 착수했다. 기존 먹는 알약 형태의 JAK 억제제와 달리 피부 부위에 바르는 특징이 있어 안전성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 소재 바이오 벤처 이메타스 테라퓨틱스와 자가면역질환 관련 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공동 연구 계약을 통해 양사는 선천성 면역, 만성 염증 조절을 위한 이메타스의 고유 플랫폼에 GC녹십자의 mRNA 치료제와 지질 나노입자(LNP) 플랫폼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을 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2025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가 질환별 최대 시장인 항암에 버금가는 1530억달러(약 204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