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출몰하는데" 비지정해수욕장에 안전시설 '전무'

최창호 기자 2024. 7.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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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비지정 해수욕장(자연발생 유원지)에 수천 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지만 해파리 유입 방지 및 상어퇴치 그물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물은 전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구 구룡포,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등 7개 지정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했으며 이들 해수욕장에는 상어,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과 수상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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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안전요원 고작 2명 배치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지난 28일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하고 있다. 2024.7.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비지정 해수욕장(자연발생 유원지)에 수천 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지만 해파리 유입 방지 및 상어퇴치 그물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물은 전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구 구룡포,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등 7개 지정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했으며 이들 해수욕장에는 상어,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과 수상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했다.

하지만 지역 내 20여곳에 달하는 비지정 해수욕장에는 안전시설을 설치한 곳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북구 흥해읍 용한리와 이가리 비지정 해수욕장에는 피서철 주말마다 수천 명이 찾아오고 있어 해파리 쏘임 등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지난 28일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도로에 피서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4.7.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17일 주말을 맞아 경북 김천에서 용한리 해변을 찾은 C 씨 가족은 "이 정도 크기의 해수욕장이면 안전요원뿐만 아니라 안전시설 등도 함께 갖춰야 되는데 안전요원은 찾아볼 수 없고, 해파리 및 상어 방지 그물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용한리 등 피서객들이 많이 찾은 곳에는 1~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며 "해파리 쏘임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파가 몰리는 비지정해수욕장애 대해서는 지정해수욕장으로 지정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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