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뒤 바짝’ 스트레이 키즈···5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신보 ‘에이트’(ATE)가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 차트 데뷔 이래 5개 앨범 연속으로 세운 기록으로, 방탄소년단(BTS)의 6개 앨범 연속 1위를 바짝 뒤쫓는 성적이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이 28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이트’는 이번 여름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칙칙붐’을 비롯해 ‘쨈’, ‘러너스’, ‘마운틴스’, ‘아이 라이크 잇’ 등 8개 곡이 실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한 8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매 앨범마다 직접 프로듀싱한 음악과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정규 3집 앨범 <★★★★★>(파이브스타)가 세운 초동(첫 일주일 판매량) 461만7499장은 역대 K팝 그룹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빌보드 진기록은 2022년 3월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부터 시작됐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에 진입과 동시에 1위를 달성했다. 같은 해 10월 발표한 미니 앨범 ‘맥시던트’(MAXIDENT), 이듬해 6월과 11월 낸 ‘★★★★★ (5-STAR)’(파이브스타)와 11월 ‘락스타’(樂-STAR)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을 척도로 삼아 팬덤의 화력을 보여주는 차트다.
스트레이 키즈의 도전은 미국 현지 대중적 인기를 보여주는 빌보드 핫 100 차트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타이틀곡 ‘락’이 핫 100에 처음 들었고, 지난 5월 발매한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도 진입에 성공했다. 강력한 팬덤의 형성에 이어 대중성 역시 차츰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인 ‘멧 갈라’에 참석했다.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OST를 발표하고 주연인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를 뮤직비디오에 출연시켰다. 오는 8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인기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최근에는 멤버 전원이 JYP와의 재계약을 완료하며 향후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8월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공연이 그 시작이다.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306151637001
한편 이 차트 2위는 BTS 지민의 솔로 2집 앨범 ‘뮤즈’가 차지했다. 지민은 지난해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페이스’로 빌보드 200 2위를 기록,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빌보드는 “K팝 앨범이 빌보드 200 1,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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