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압록강 홍수로 5000명 고립…현장 나선 김정은 "무조건 구조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 발생 지역을 방문해 5,000명이 넘는 고립 주민에 대한 구조와 대피 작업을 진두 지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기록적인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지역 주민 5,000여 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다.
조중통은 특히 "김 위원장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거듭 강조하며, 주민 구출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정찰비행을 수 차례 반복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 발생 지역을 방문해 5,000명이 넘는 고립 주민에 대한 구조와 대피 작업을 진두 지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기록적인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지역 주민 5,000여 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튿날 현장을 직접 찾았으며 공군 직승기(헬리콥터)와 해군 및 국경경비대 해상경비편대의 각종 구조정들을 신속히 투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비행장에 도착한 뒤 군 지휘관들로부터 주민 상태와 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도 지켜봤다. 조중통은 특히 "김 위원장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거듭 강조하며, 주민 구출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정찰비행을 수 차례 반복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김 위원장이 이후 구조작전에 투입된 헬기 10여 대가 20회씩 왕복비행을 하며 주민들을 구출하는 장면을 지켜봤고, 4,200여 명 주민들을 무사구조한 비행사들 손을 일일이 잡아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기적"이라며 "이런 훌륭한 공군무력을 가지고 있는 군대의 최고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 예방에 실패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에게는 질책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앞선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수차례 폭우·홍수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재해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고 비판하는 한편, 관련 조직을 향해선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요행수만 바라고 있다" "형식뿐이고 실지 역할을 못하고 있다" "무책임성과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고 나무랐다.
북한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연안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추가 피해 방지와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리스, 흑인·여성 투표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관건”… 미국 정치·역사학자 10인 설문 | 한국
- 김현태 아나운서 "전처, 다단계에 빠져서 이혼…재산 다 줬다" | 한국일보
- "대한민국 1호 욕받이" 프랑스 출신 파비앙에 '댓글 테러' | 한국일보
- '미성년자 성폭행' 선수가 올림픽 출전…관중 야유 쏟아져 | 한국일보
- 반려견 잡아 먹은 이웃? "가마솥에 수상한 형체" 충격 | 한국일보
- 금메달 여자 양궁 선수들에 깜짝 선물 전한 '성덕' 정의선 | 한국일보
- '한국 푸대접'에 '길바닥 소변기'까지... 파리올림픽 혹평 쏟아져 | 한국일보
- [단독] 2200만원 보내고 'ㅠㅠ' 사정했지만… 경찰 "구제역 협박사건 무혐의" | 한국일보
- '최후의 만찬 패러디' 비판에… 파리올림픽 "불쾌감 느꼈다면 죄송" | 한국일보
- 한강 하구에서 팔에 5㎏ 아령 묶인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 한국일보